10,000BC (10,000 B.C., 2008)


작년 말이었나 올해 초였나. 친구랑 올해 기대작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던 차에 10,000BC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습니다. 그때만해도 300과 비슷한 종류의... 뭐 그런 영화일줄 알았어요. 포스터나 예고편을 봐서는 나름 그런 기대를 할만도 합니다만, 상당히 다르군요.

옛날이야기는 좋습니다만, 올라가도 너무 올라갔다고 할까나요.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스파르타의 용사들을 보면서는 멋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거의 넝마 수준의 가죽을 걸치고 얼굴에 흙을 바른 원시인들을 보면서 멋있다고 느끼기는 곤란하더군요. 이야기의 전개도 다소 늘어지는 감이 있고요. 액션도 그다지. 그나마 가장 스펙터클한 장면이 맘모스 떼의 질주일 정도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두 번의 투창 씬도 나름 괜찮았고... 그 외에는 딱히 기억나는 장면이 없네요. 오히려 원시인의 눈에 비친 세상이 어떻게 보였는지에 관한 소소한 재미가 쏠쏠한 편이었습니다. 큰 새에 바구니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지요.

마케팅에 있어서 10,000BC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관해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논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결국 만비씨로 결정되었어요. 예고편이라던가 영화 포스터 등에서도 만비씨라고 쓰는데, 사실 좀 웃겨요; 하기사 삼성 디카 VLUU i8은 아이팔이라고 읽더군요. 아이팟도 아니고. 그에 비하면 조금 낫다고 해줘야 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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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른미역 | 2008/03/16 06:17 | 영화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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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초보주부 뭉코의 '생활.. at 2008/03/16 11:16

제목 : 속지말자! 10,000BC 나는 속았다!! 10..
오늘 상암CGV에서 10000BC 를 보고 왔습니다. 먼저 이 포스트도 안쓰고 싶을 정도..로 영화보는동안 환장하는줄 알았어요. 굳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신랑이 가만있을수없다!! 며 포스트 한개 쓰라고 해서 씁니다. 우어어 T0T 원래는 10,000BC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극장에서 예고편을 봤는데 그럴듯 하더라구요. 저는 무서운 영화를 못보는터라.. 추격자도 못보고 신랑은 멜로나 드라마를 싫어해서..바보도 못보고.. 이래저래 최근 극장나들......more

Linked at 미역건조장 : Hello! at 2008/07/19 00:08

... 3월 5일: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 -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6일: 뮤지컬 그리스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11일: 스텝 업 2: 더 스트리트 - 브로드웨이시네마 14일: 10,000BC - CGV 구로 25일: 브레이브 스토리 - CGV 용산 4월 9일: 연의 황후 - 프리머스 피카디리 10일: 뮤지컬 이블데드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 29일: ... more

Commented by 인간양갱 at 2008/03/16 07:54
마, 만비씨[...]
왠지 궁금해지는 영화네요.
이상하게도 히트한 영화의 감독들의 차기작 포스터의 폰트 느낌이나 광고 느낌은
감독의 전작을 따라간다는 느낌을 묘하게 받고 있습니다-_-;
나름의 감독 이미지를 포스터에서도 구축해보겠다는걸까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3/16 09:59
만비씨...orz
Commented by 遊異 at 2008/03/16 19:56
저도 이거 예고편 보다가 푸핫했습니다. ...뭐, 오죽이나 대안이 없었으면 그랬을까만은...=_=;;; 이런 식으로 웃긴건 착신아리 이후 간만이었어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3/16 22:01
만비씨 orz.. 초강력 액션영화인가 했더니 아닌가 보군요(...)
Commented by 애인 at 2008/03/17 00:38
오오 역시 사람의 취향은 다 다르군요. 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매우 만족?
DVD 사고 싶어요.. :) 사실 우리 처음으로 함께 본 300보다 더 재밌었어요 ㅋㅋㅋ
Commented by 비리 at 2008/03/17 09:19
제 블로그에 별 2개줬더니 2개도 아깝다는 립흘이....-ㅅ-);ㅎㅎ
Commented by 파김치 at 2008/03/17 11:52
그 때를 다룬 소설은 좋아하는데 영화는 왜 이렇냐능(......)
Commented by Cloud at 2008/03/17 21:09
에미넴출연 영화를 에잇마일이라고 하는 것과 미국의 힙합가수를 피프티센트라고 읽는 걸 듣고 충격을 받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저는 팔마일 오십센트라고 읽고 다녔었거든요;;
Commented by 책벌레 at 2008/03/18 16:22
기대가 되는데요..
Commented by 마른미역 at 2008/03/19 15:48
인간양갱// 아- 그러고보니 그런 느낌도 나네요. ^^

행인1// ^^;

遊異// 쫌 웃겼죠? ^^;

산왕// 초강력이라기엔 상당히 정적이더라구요;;

애인// 만족하셨다니 다행이예요~ ^^

비리// ...그래도 두개는 줄만 했던것도 같은데;;; 야박하셔라;

파김치// 영화도 영화나름?

Cloud// 엇. 그러고보니 저도 그 두가지는 팔마일 오십센트라고 읽고 다녔는데!

책벌레//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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